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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 김다혜

전월세 상승, 내 집 마련, 부동산, 재개발, 젠트리피케이션, 지역 불균형, 신도시 등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건축과 관련한 화두는 언제나 뜨겁고, 개인과 사회적 차원 모두에서 고민하게 되는 문제다. 또한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전염병 상황으로 더욱 개인의 공간이 중요해졌고, 이는 사회적 공간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라는 전 지구적 사안에까지 이어진다.

제13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이러한 시대에 건축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 고민했고, 이 고민의 결과를 슬로건 “모두를 위한 건축”에 담으며 건축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 했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이 시대를 함께 사는 모두에게 위로를 전하며, 소외되는 이들이 없는 건축, 사회 전체를 위하며 앞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건축을 꿈꾼다.

올해 프로그램은 지구촌 다양한 건축의 현장으로 관객들을 안내하며 관객과 함께 동시대 건축을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해 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마스터 & 마스터피스’ 섹션에서는 여러 건축 대가들의 더 나은 건축을 위한 고뇌와 노력, 시대에 따라 변하는 위대한 건축물의 의미와 용도,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건축에 대해 알아보고, ‘어반스케이프’ 섹션에서는 소수의 부유층을 위한 도시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에 맞서는 사람들, 도시의 정체성을 고려하지 않은 실패한 도시 계획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와 그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움직임, 도시 주거 문제, 사회 구성원과 지구 환경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공간을 창조해낸 현장을 다루는 작품들을 만나본다. 건축 영화의 경계를 확장하는 ‘비욘드’ 섹션에서는 코로나19 전염병 상황이 우리에게 던져준 다양한 사회적 화두들을 다루는 독특한 건축 영화들이 준비되어 있다.

올해 스페셜 섹션인 ‘용산 미군기지를 이야기하다’는 서울의 한 가운데를 오랫동안 차지해왔던 금단의 땅, 용산 미군기지에 관해 이야기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고, 이제 조금씩 개방되고 있는 그 땅이 품고 있는 역사와 주변 지역에 미친 영향, 추진되고 있는 공원 조성 계획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와 토크가 한데 어우러지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만이 시도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모든 여정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건축적 화두들이 우리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 현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씁쓸하게도 우리는 코로나19 전염병을 통해서도 글로벌 시대를 실감했다. 제13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 이곳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건축과 세상을 함께 상상하는 시간이 전 세계에 영감을 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Programmer Mia Dahye Kim

Rising rents, becoming a home owner, real estate, redevelopment, gentrification, regional imbalance, and new towns… Architecture-related topics are always hot potatoes in our daily life, which concern both individuals and overall society. Moreover, the prolonged COVID-19 pandemic has made personal space even more important, leading not only to interest in social space but also to global issues such as climate crisis and other environmental issues.

The 13th Seoul International Architecture Film Festival (SIAFF) contemplated the role and direction of architecture in this era, and tried to solidify its identity as an architecture film festival by incorporating such considerations into the slogan, “Designed for All.” SIAFF comforts everyone living in this era, while dreaming of architecture that makes a better world for the society as a whole where no one is left marginalized.

This year's program guides the audience to various architectural sites around the world. It presents films that invite the audience to contemplate contemporary architecture from various perspectives. In “Masters & Masterpieces” section, we’ll learn about the agony and efforts of various architectural masters in attempt to make better architecture, the meaning and usage of great buildings that change over time, and architecture for future generations. “Urbanscape” section will present films that depict people against the wealthy-sake urban development and gentrification; the unintended consequences of unsuccessful urban planning that doesn't take into account the identity of the city and movements to correct such mistakes; urban housing problems; and creation of sustainable spaces both for inhabitants and the environment. In “Beyond” section that expands the boundaries of architectural films, we will see unique architectural films that deal with various social issues that the COVID-19 pandemic has raised.

This year's special section “Yongsan, Returned” will provide a space to talk about the forbidden land, Yongsan Garrison, which has occupied the center of Seoul for a long time. It’s a special program of films and talks that only SIAFF can offer, helping the audience think about the history of the land, which is being opened up gradually since the Yongsan US military base’s relocation to Pyeongtaek, its influence on the surrounding area, and the direction of the ongoing plan of the park development.

Throughout such journeys, we come to realize that we’re not the only ones facing various architectural issues—rather, it’s a global phenomenon. With the COVID-19 pandemic, we have also realized that we’re living in a global era. The 13th Seoul International Architecture Film Festival aims to convey the message that our time here imagining architecture and the society for all can inspire the whol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