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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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사회, 사람과의 소통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건축___걷다 Walking Architecture’라는 주제 아래, 표면에 드러나는 고정된 정체성을 넘어 사회와 삶과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건축의 유기적인 면을 조명하는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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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개막작은 토드 선더스가 설계한 포고 아일랜드 인의 건축 배경과 과정을 다룬 <포고섬 이야기: 낯설지만 익숙한 Strange & Familiar: Architecture on Fogo Island>이다.

뉴 펀들랜드의 포고 섬에서 태어난 주인공 지타(Zita)는 어업의 쇠퇴로 도시로 이주하지만 섬의 기억이 자신의 일부임을 깨닫고 사라져 가는 전통을 보존할 방안을 생각한다. ‘할머니 댁에 온 듯 익숙하지만 새로운 집’. 자연친화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건축물 포고 아일랜드 인(Fogo Island Inn)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건축사 토드 선더스(Todd Saunders)는 지타와 함께 자연의 일부처럼 어우러지면서 섬의 오랜 생활 풍습과 기억까지 고스란히 담은 건물을 만들어간다. 포고섬의 거친 얼음 바다와 어부들의 방갈로에서 모티브를 찾고 재료와 손길 하나에도 섬의 흔적을 담는 이들의 노력을 영화는 섬세하게 포착한다. 오래된 것을 담아내는 새로운 방식의 사례를 보여주는 동시에 건축에 임하는 사명감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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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앤 마스터피스’는 건축영화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섹션으로, 세계적인 건축사들을 다룬 영화를 소개한다. 올해 소개하는 인물들 중에는 르 코르뷔지에, 페터 베렌스와 같이 다재다능한 예술가이기도 했던 건축사들이 포함되어 있어 건축을 더욱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바라보게 해 준다. 또한 에로 사리넨, 프라이 오토, 지오 폰티 처럼 당대 관습을 깨고 새로운 실험을 한 건축사들의 작품 세계를 자세히 접하며 현대에 와서 더욱 더 빛을 발하는 거장들의 예지적 안목에 놀라게 될 것이다. 유명한 건축 작품들을 영상 언어를 통해 새로운 눈으로 감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In “Masters & Masterpieces”, you can meet important figures in architectural history and their works. You can appreciate world’s greatest works with fresh eyes through cinematic images. The masters we introduce this year include fascinating names, who were versatile artists as well as architects such as, Le Corbusier and Peter Behrens. The colorful portraits of their lives and works are both attractive and highly inspiring. The films on visionary architects like, Frei Otto, Ero Saarinen and   Gio Ponti will amaze you with their pioneering perspectives that stand out even more in the age of digital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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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유산의 재발견’ 섹션에서는 시대상의 집적체로서의 건축물과 공간을 조명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역사의 소용돌이 안에서 흥망을 거듭하다 미완의 공간으로 남게 된 쿠바의 예술 아카데미, 수 세기 동안 공사가 진행중인 밀라노 대성당 등 건축물이 겪은 세월을 따라가다 보면 건축물 안에 겹겹이 쌓인 시간의 무게에 눈을 뜨게 된다. 애니메이션으로 생생하게 재현된 우리나라 고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Rediscovery of Architectural Heritage” introduces the films focusing on the architectures as accumulations of history. By getting to know the ups and downs of National Art School in Havana in tumultuous history of Cuba in Unfinished Space and the on-going architectural process of Duomo di Milano in The Never-ending Factory of the Duomo will open your eyes on the layers of times engraved in the architectural works. The animated fantasy, Lost in the Moonlight is another charm that displays beauty of Korean antique 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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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번스케이프’는 올해의 주제를 잘 보여주는 섹션으로 공동체와 건축의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다룬 작품들이 포진되어 있다. 오랜 세월 자연과 깊은 관계를 맺고 살아온 뉴질랜드의 마오리족, 대안적인 삶을 지향하는 오스트리아의 활동가 그룹이 자신들의 터전을 건설하는 과정은 삶의 형태를 반영한 건축물과 그 건축물에 의해 재생산되는 삶의 방식의 사례를 보여준다. 급속한 도시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배경으로 한 극영화들은 소시민들의 삶을 향한 따뜻한 눈길을 통해 무분별한 개발에 질문을 던진다. 소비주의로 획일화되고 있는 도시의 삶에 건축은 어떤 기여를 했으며 어떤 변화가 가능할 지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This section is comprised of the films that echo with this year’s theme and deal with interactions between the architectures and communities. Stories of an indigenous tribe in New Zealand and alternative community in Austria building their community buildings suggest good examples of architecture reflecting the ways of lives and reproducing the life style of the next generation. The fiction films set against the cities under rapid development raise questions to indiscreet development through warm gazes on the lives of ordinary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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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우리가 사는 곳’ 섹션의 작품들은 올해의 주제 안에서 우리가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자 가치와 감정이 함께 부여되는 건축물인 집으로 초점을 좁힌다. 유명 건축사들이 사는 집에서부터 다양한 예술가들의 예술혼과 철학이 담긴 오래된 집까지, 눈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집들을 구경하는 동안 집이 담을 수 있는 정서의 크기가 실로 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건축의 전 과정을 행위예술화 하여 삶을 담아내고 치유하는 독특한 집 짓기, 집 짓기를 둘러싼 건축사와 의뢰인 사이의 웃지 못할 해프닝 등이 우리와 가장 가까운 건축물, 집을 애정어린 눈으로 돌아보게 한다.

Home has both conceptual and physical meanings. In this section, we narrow down our focus to the houses in which we live and many emotional values are weaved in order to deal with more intimate interaction between people and architecture. While pleasantly looking into private houses of world’s famous architects and great artists, you realize how much invisible value a house can actually carry. You can also enjoy different aspects that can be involved in house-building through the performative process of building a house for an imaginary character, and the comical happening between an architect and his cli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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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섹션에서는‘건축영화’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과 예술가들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저소득층의 주거 공간의 질에 주목했던 덴마크의 가구 디자이너 뵈르게 모겐센의 업적을 통해 북구의 실용적인 디자인의 시초를 확인할 수 있으며 패션 디자이너 야마모토 요지의 삶을 통해 무대 위와 뒤의 패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천재 화가 에곤 쉴레를 다룬 전기 영화도 미술 팬과 영화 팬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인접예술의 세계를 통해 건축을 더욱 풍부한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The films in this section allow you to extend your experiences onto other art fields. While Børge Mogensen – Designer for Life introduces pioneering works of the Danish designer who paid attention on low income households, Yohji Yamamoto / Dressmaker invites you on and off the catwalk. The much-anticipated biographic drama Egon Schiele: Death and the Maiden is a fascinating option for fine art f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