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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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삶은 도시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발달해 왔습니다. 원시 시대의 집단생활에서 비롯된 도시는 인간의 활동과 자본을 토대로 성장하고 진화하며 현대적 삶의 양식을 규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도시의 공간과 자원은 한정돼 있고, 팽창할 대로 팽창해 온 도시는 이제 양적 팽창의 한계와 그에 따른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대안으로서 공유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도시/나누다” (City/Sharing)라는 주제 아래 도시와 도시적 삶의 현재를 돌아보고, 도시에서의 ‘공유’ 및 그 실체를 만들어가는 ‘공유도시’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된 올해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을 포함, 21개국에서 제작된 34편의 영화들이 상영됩니다. 개막작인 정재은 감독의 <아파트 생태계>는 아파트의 개발 및 변천사를 중심으로 도시 생태계와 삶의 양식의 변화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1970~80년대에 건설되어 이제 소멸과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들과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는 도시의 역사를 성찰하고 어떠한 미래를 꿈꿀 것인지를 생각하게 할 것입니다.

 

4개의 상설 부문 중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에서는 세계적인 건축 거장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으며, ‘건축 유산의 재발견’에서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건축 유산의 의미를 조명하는 영화들이 소개됩니다. ‘어번스케이프’에서는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도시의 진정한 발전에 대한 논의를, ‘비욘드’에서는 ‘건축영화’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과 예술가들의 세계를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의 특별전인 ‘픽션/논픽션: 도시, 일하고 나누고 사랑하다’는 영화를 매개로 물리적 특성보다는 그 공간을 점유하는 삶의 관점에서 건축과 도시를 바라보고자 하는 주제전으로,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영화영상프로그램에서 기획했습니다.